필수교양과목이 될 ‘데이터 사이언스’

일본의 통합혁신전략추진회의는 2019년 6월 11일, ‘데이터과학 AI’ 인력 25만명을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문부과학성은 모든 국립대학의 모든 학부에서 AI 교육을 실시한다고 확인했다. 단계적 목표도 소개됐는데, 종합하면 ‘데이터과학 AI’ 학생을 뽑거나 정규교육으로 채용하면 정부가 여러 혜택을 주겠다는 취지다.

여기서 ‘데이터과학 AI’ 인력이란, 모든 국민을 데이터과학자나 AI전문가로 만든다는 의미는 아니다. 미래에는 데이터사이언스가 상식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 기본지식만이라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달리 설명하자면 50년 전 우리는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은 프로그래머로, 그리고 어떤 사람은 컴퓨터 디자이너로 각기 다른 직업을 갖고 살아가지만 ‘컴퓨터’라는 디바이스는 누구나 이해하고 또한 쓰고 있다. 지금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고 있는 컴퓨터처럼 data science AI도 그러할 것이다.

나 역시 컴퓨터로 프로그래밍은 하지 못하지만 지금까지 컴퓨터를 활용해서 다양한 일을 해왔다. PC통신 시절에는 전문정보제공업(Information Provider)으로 전국에서 제일 잘나가기도 했고, 웹시대가 되면서 99년에는 1억 6천만원을 들여 홈페이지도 개발했다.

나아가 상권정보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상권정보시스템을 개발할 때는 빅데이터의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더 실감했다. 그러나 여전히 컴퓨터는 잘 모른다. 단지 컴퓨터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산출물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등의 매커니즘은 아주 잘 이해하고 있다. 자동차로 치면 엔진수리는 못하지만 자동차의 기능에 대한 이해와 운전은 잘 할수 있다는 뜻이다.

‘데이터사이언스 AI’도 그런 측면에서 이해하면 된다. 나는 오래전부터 강의를 통해 빅데이터와 Data science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미래사회에는 상식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좀더 현실적으로 표현하면 지금의 55세 이상은 공부하지 않아도 큰 지장은 없겠지만 그 이하 세대는 필수적으로 꼭 공부하야 하는 교양과목이 바로 데이터사이언스 AI다. 그래야 일하거나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을 것이다.

이제 컴퓨터가 스마트 폰으로 진화하고 다시 AI가 일상에 들어온다. 앞으로 사람은 자신의 양손가락의 수보다 훨씬 많은 AI를 다양하게 다룰 수 있게 될 것이다. 부엌에서 화장실에서 욕실에서 거실에서 AI를 사용하여 욕구를 충족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오늘부터 당장 데이터사이언스 AI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자. 그리고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즉시 배우자.

이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