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몽타주메시지

모년 모월 모일의 하루

2008년 7월 26일 하루는… 출근하자마자 부산의 한 중년 남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어제 한번 통화를 했던 사람으로 사업을 하다가 실패해서 생계를 위해 마트에서 ‘매대’를 하고 싶은데 어떤 상품으로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 목소리는 어눌하지만 어떻게든 일을 해 보려는 마음이 전해오는 것 같은 비교적 순수한 사람인 듯 했다. 백화점에 수 천여가지 가공식품을 납품하는 회사의 회장에게 전화를 했다. […]

대화가 필요해

어느 일요일 밤, 우연히 돌린 채널의 개그 프로그램에서 ‘대화가 필요해’라는 코너가 진행 중이었다. 부모와 아들, 세 식구의 식사시간이 배경이었는데 각기 다른 사고방식과 가치관의 차이로 대화는 맥이 끊어져서 온화하고 행복해야 할 식사시간이 서먹함으로 시작해서 결론 없이 끝나는 참 삭막한 가정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꽤 오래전에 본 것 같은데 다른 코너는 많이 바뀌어도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은 […]

난 이제 예전의 나로 돌아갈수 없다

밝게만 보이는 뉴욕의 이면을 뒤적여 이방인(outsider)들의 삶을 조명해 가는 라디오 인기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주류(mainstream)인 에리카베인(조디포스터). 결혼을 앞두고 들뜬 기분으로 약혼자와 산책하던 중 괴한들로부터 무차별적 폭행을 당하고 깨어보니 약혼자는 죽었고, 장례도 이미 끝나 있었다. 소중한 사람의 마지막 가는 모습도 보지 못한 죄책감과 그리움으로 인고의 시간을 보내던 그녀는 약혼자의 수사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집을 나선다. 매일 드나들던 집 […]

혼돈속의 이방인

이방인… 나는 까뮈를 모른다. 단지 ‘이방인’ 작가로만 기억할 뿐이다. 그마저도 모르면 무식한 놈 취급을 받을테니까… 이방인… 내가 이방인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게 된 이유는 꽤 복잡하다. 하지만 간단하게 그 이유를 대라면 그냥 이방인이어서다. 이방인의 정체성은 Passenger다. 나는 단지 세상이라는 공간을 지나는 행인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한 때는 사회속의 일원으로 긍지를 가질 때도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로부터 그것은 단지 꿈이었다는 […]

‘프레스티지(Prestige)’의 진실

마술의 최고 경지에 이른 두 마술사의 경쟁과 복수를 다룬 영화 ‘프레스티지’.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상류층이면서도 마술이 좋아 신분을 숨기고 마술사로 활약하는 엔지어(Hugh Jackman), 그리고 가난한 청년 마술사 보든(Christian Bole)은 선의의 경쟁자로 어떻게 하면 관객들을 더 흥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아이디어를 짜내가며 기술을 연마한다. 어느날 보든은 수중마술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중매듭이 필요하다고 엔지어에게 제안하지만 엔지어는 위험하다며 […]

부자들, 그리고 우리는…(1)

“어서 오십시오, 혹시 어디를 가시나요?” “ 아~ 그렇다면 차를 조심해서 돌리셔서 이 건물을 따라 끼고 우회전 하셔서 옆 동 주차장으로 가시면 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서른 정도 된 듯 한 세미정장 차림의 젊은 남자가 주차장에 들어서려는 나에게 공손하게 안내한다. 통상 건물 주차장에 들어서면 고압적인 노년의 남자에게 주눅이 들곤 했는데 이곳은 좀 상쾌하다. 옆 동 주차장으로 […]

부자들, 그리고 우리는…(2)

우리나라에서 부자소리를 들으려면 재산이 어느 정도일까? 예전에 MBC 한 방송프로에서 알게된 ‘한국의 부자들’의 저자 한상복씨는 “총 자산이 10억 이상이면 부자”라고 했다. 그 때가 2003년이니까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그다지 맞는 것 같진 않다. 최근의 자료를 보면 월 소득이 800만원 이상이면 부자라고 한다. 이 금액은 우리나라 근로자의 상위 10% 평균을 낸 것이다. 하위 10%의 18배에 달하는 수치다. […]

산소 가는 길

장마가 걷힐 즈음에 꼭 가는 곳이 있다. 20여년 전, 당뇨로 돌아가신 장인어른 산소에 벌초를 하러 간다. 공식적으로는 한식날 가지만 그 뒤에도 두 번을 더하곤 했다. 장마가 끝나면 잡초들이 무성해서 보기가 민만해서 가게 되고, 겨울이 오기 전에는 좀더 예쁘게 단장을 하기 위해서 간다. 화분을 하나 사 들고 낫과 벌초기를 들고 뱀을 쫓기 위한 긴 막대기, 그리고 […]

홈네트워크 시대가 저만치 오고 있다

홈 네트워크 시대가 저만치 다가온다. 거부할 수 없는 디지털 문명의 한 획을 긋는 홈 네트워크 시대는 우리에게 환상적인 생활 편의를 가져다 줄 것이다. 늘 그렇지만 새로운 환경의 변화는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선점하는 자에게 영광이 따를 것이다. 일단 홈 네트워크가 어떠한 시스템인지 자연인의 입장에서 들어가 보자. 물론 머리 좋은 사람은 역발상을 통해 비즈니스 콘텐츠를 […]

Online 저널의 문제점과 보완방안

I. 인터넷 언론의 등장 1989년, 미국에서 등장한 월드와이드웹(www)이 Guru 집단의 이메일 수단으로 각광을 받다가 3년후인 1992년경부터 일반인들에게 점차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3년 후인 1995년 7월, Cyber Biz의 시발점이 된 ‘아마존닷컴’이 인터넷도 Biz field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심어주었고 경매사이트인 e Bay의 등장으로 인터넷 중흥기를 맞는다. 인터넷이 단지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라는 인식을 넘어 Traditional society와는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