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창업자들의 성향 분석

소자본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하여 그 성향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해 4분기에 본사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는 상권분석솔루션 이용자들 가운데 2,31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1. 금년에 창업한다면 그 시기는 언제인가?

1) 2006년 4분기(36.3%)- 올 2분기(26.7%)- 1분기(19.9)- 3분기(17.1) 순으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4분기에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 (금년 4분기에 창업하겠다는 사람을 대상으로) 왜 4분기에 창업하려 하는가?

1)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39%)
2) 충분한 준비기간을 갖기 위해서(27.8%)

기타 응답자 가운데는 <더 이상 놀기 어려워서 : 11.2%> <퇴직을 염두에 두고 : 9%> 등도 상당히 높게 나왔다. 예전과 다른 점은 준비기간을 충분히 갖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2. 창업자금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1위 : 5천~7천(46%) / 2위 : 3천~5천(37.2%)/ 3위 : 7천~1억으로 나타나 3천~7천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무려 83%나 됐다. 반면에 무자본 수준에 속하는 1천만원 미만도 1억이상(5%)보다 많은 11%로 나타났다. 8년 전(98년 IMF때)에도 조사했는데 그때는 3천~5천까지가 가장 높게 나타났었다

2-2. (5천~7천으로 창업하려는 사람들에게) 자기자본은 어느 정도인가? 에 대하여

1) 3천만원 전후(47%)- 5천만원 전후(28%) 로 응답자의 75%가 3천~5천만원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주로 친인척 차용(48%), 정책자금(37%)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자금은 충분하지 않은 상태지만 창업욕구는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3. 창업한다면 어느 업종으로 할 것인가

1위 : 음식업(47%) -서비스업(23%)- 소매업(17%) 등 소위 대표적인 자영업종이 87%를 차지했고, 기타 13%에는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무점포 사업이었다. 8년 전에는 음식업-소매업-서비스업 순이었는데 소매업이 밀리고 서비스업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사대상이 상권분석 이용자들이기 때문에 전자상거래의 비율이 다소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4. 창업을 원하는 상권으로는

1위: 1차상권(중심상권) : 21.7%/ 2차상권(부도심상권) : 62.6% 로 나타나 84.3%가 창업자금과 상관없이 주택가보다 상권이 발달한 곳에 입점하기를 원하고 있다. 참고로 1차상권이란 대상지역의 소비수요 중 30%이상 흡입력이 있고, 대상지역 동일업종 매출총액의 60%정도 차지하는 상권을 말하는데 서울의 경우, 신촌, 압구정, 노원, 연신내 같은 곳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역시 음식업에 대한 관심이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음식업을 하면 다른 업종보다 유리한가? 그렇지 않다. 음식업은 총 55만개 정도이고 소상공업 비율로 보면 무려 26%에 달한다. 그런데 평균 영업이익율은 4%대인데 반해 무점포 소매업의 업종비율이 0.4%이면서 영업 이익율은 5%대에 이른다. 따라서 포화상태인 음식업보다 틈이 많은 무점포소매업을 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은 자명하다.

2006년 1월 13일
MBC ‘손에 잡히는 경제’ 방송
이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