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하는 걸 나무라지 말자

황혜미작가 작품

언젠가 강의할 때,

“자랑하고 싶을 때 누구에게 가장 먼저 하는가?”는 질문을 했다.
거의 대부분이 ‘가족’에게 한다고 손을 들었다.

왜 가족에게 자랑할까?
자랑을 잘 받아주기 때문일게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면 자칫 상처를 받을수도 있기에…

나도 한때 마음속 어딘가에 쓸쓸함이 있었다.
생각해 보니 자랑할 마땅한 사람이 없었을때였다.
평소에 미처 느끼지 못했던 점이다.

앞으로 1인가구와 고령화가 진전될수록
저성장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자랑을 받아줄 사람이 없는 사람은 슬프게 느껴질수도 있다.

가끔 페이스북에 “자랑질’좀 그만하라는 충고를 쓰는 사람들을 본다. 그냥 모른척 조용히 받아주는 아량을 보여주면 조금더 살맛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얼굴사진만 죽어라~고 올리는 건 좀 그렇기는 하더라만…^^

“메아리가 없으면 야호를 하지 않는다.”
야호가 없는 등산은 참맛을 잃어갈 것이다.
세상이치 또한 같지 않겠는가?

이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