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활용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열쇠 사진입니다.

월 40만원을 내면 전국의 빈집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 이름 하여 Co-Living 플랫폼 사업이 일본에서 2019년 4월에 론칭(launching)한다. 전국의 빈집과 묵고 싶은 사람과 매칭 시켜주는 비즈니스모델인데 기존의 콘도와 home sharing를 조합한 모델로 보면 된다. 일본은 2030년에 약 2000만 호의 빈집이 나온다. 이를 체계적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이 사업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는 전국 어느 곳에서도 이동하면서 일하거나 생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지방소멸에 대한 우려를 일부라도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이 목표로 삼는 고객은 ▲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 가운데 제2의 생활거점으로 활용하고 싶은 사람들이다. 이들의 연수익은 6천만~8천만원 정도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 ▲ 집을 부분 임대하려는 시골거주민들이 두 번째 목표고객이다. 단 7일 정도를 기본계약 조건으로 한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회비는 월 4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 사업을 하기 전에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선행회원 30명 모집에 1,100명이 신청할 정도로 반응이 컸다. 신청자 가운데 20~30대가 70%로 특히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았다는 점은 흥미롭다.

이 사업의 창업자가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는 향후 AI와 IoT 기술이 일반화될 경우, 굳이 지정된 공간에서 일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즉, 재택근무자가 늘어나면 지방에서도 충분히 일할 여건이 되기 때문에 워라벨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된다고 생각했다.

다른 측면에서는 지금도 비정규직이나 시간제 일자리가 많지만 앞으로는 더욱 그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두 가지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수도 있다. 도시는 일자리가 없을 수 있지만 시골은 언제든지 일자리 수요가 많기 때문에 왕래하면서 일해야 하는 사람이 늘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동의 편의를 위해서 일본항공과 협의도 마쳤다. 즉 월 1회 왕복티켓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전개하겠다는 것이다. 로컬항공권은 미리 구입하면 싸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일단 콘셉트는 일리 있어 보인다.

우리나라의 빈집은 2017년 현재, 126만 4,707가구로 전체 가구 수 1천712만 2천 573 가구의 7.4%에 이른다. 숫자로 보면 큰 건 아닐 수 있지만 전년대비 76%나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에 대한 비즈니스모델도 고려해 볼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이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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