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창업의 타이밍은 언제가 좋을까?

현복집에서

지식기반 서비스업과는 다르게 자영업종은 오픈초기에 매출이 오르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돼서 자신감을 잃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매출과 상관없이 임대료와 인건비 등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비용이 있기 때문.

따라서 자영업은 창업 시점이 상당히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보면 상당 수 업종이 3~6월과 9~12월 사이가 성수기에 속한다. 따라서 창업시점은 성수기 2개월 전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 이유는 메뉴 검증이나 서비스 방법과 같은 실전훈련을 거쳐야 성수기에 제대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업종에 따라서 성수기도 다소 다른 경우가 있으므로 봄가을이 모두 유리한 것은 아니다. 예컨대 여름에는 뜨거운 음식보다는 담백하고 상큼한 메뉴를 선호한다. 아이스크림, 버블티, 샌드위치, 생과일주스, 빙수, 생라면, 냉면 등이 되겠다.

다만 성수기가 짧은 업종은 비수기에 대비한 서브메뉴를 개발해서 비수기를 극복해야 한다. 예를 들면 우동전문점에는 생라면, 냉면전문점에는 수제비나 칼국수처럼.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매출 상위업종으로는 노출의 계절이라 액세서리, 목용용품 전문점도 여름에 잘된다. 참고로 빅데이터를 보면 헬스클럽은 봄에 가입자가 많다. 여름의 노출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겨울에는 뜨거운 음식이나 얼큰한 메뉴가 잘되는데 대표적인 업종은 설렁탕이다. 학생대상 업종으로는 보습학원은 통념상 방학초기에 잘될 것 같은데 2월경이 가장 호기다. 예전과 달리 방학 때는 캠프나 해외연수를 가야하기 때문이다. 문구, 가방 등은 방학 때나 학기초가 성수기, 특히 12월이 가장 높다.

기온이 매출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냉면전문점이 대표적이다. 냉면 매출은 통상 18도쯤에 서서히 매출이 오르다가 21도부터 28도까지 수직상승한다. 그러나 31도가 넘어가면 오히려 떨어지며 여름과 겨울의 매출 차는 최고 40%까지 난다.

생맥주전문점도 마찬가지. 4월~10월이 성수기, 11월~3월까지 비수기인데 최고 50%까지 매출 차이가 난다. 반면에 같은 술인데 주류소매업은 연말이나 명절 이전에 연간 매출의 80%를 올린다.

대부분의 사업이 그렇듯이 창업시점, 즉 타이밍이 성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입지가 필요한 자영업은 더하다. 초기의 매출은 사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창업시점을 감안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