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벤처 육성지원, 진즉 했어야 했다.

아마존 본사건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 서울 마곡산단 내 LG(003550)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19 사내벤처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해 “3M과 IBM 등 세계 유수 기업은 사내 벤처 조직을 운영하면서 발전해왔다”며 “제가 방문한 LG사이언스파크는 앞으로 사내벤처들이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 그림이 완전히 달라지는 ‘힘과 꿈의 장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략-

중기부가 전개하고 있는 사내 벤처 육성프로그램은 민간이 자발적으로 사내벤처 팀을 육성하면 정부가 육성체계 및 인프라를 뒷받침하여 민간 중심의 ‘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적 혁신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현재 운영기업은 총 43개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20개 내외 기업을 추가로 선정해운영기업 풀을 60개사 내외로 확대하고 본격적인 사내벤처 창업기업을 육성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내 추가 모집은 이달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내벤처 육성을 통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기사
기사 바로보기 https://www.sedaily.com/NewsView/1VJ2QB9RMN

이러한 정책은 이미 시행되었어야 했다. 나는 문재인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한 적이 있다. 이 기사는 이코노믹리뷰에 기고했고, ‘문재인닷컴’에서도 옮겨 실었었다.   일부 내용을 아래에 붙여본다.

사내벤처 육성제도의 정책적 접근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법으로는 더 없는 혁신정책이 될 것 같다. 성공적인 사례는 많다. 과거 데이콤의 대리로 재직 중 소사장제를 통해 인터파크를 창업한 이기형 회장의 성공사례를 보면 기업이 벤처를 육성해 분사(Spin-off)하는 방식이 일자리 창출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1995년 인터파크 분사 당시 데이콤 직원 수는 800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인터파크의 직원 수는 2500여명에 이르고 있고, 2000년에 인터파크가 사내벤처로 다시 분사한 G마켓(2009년 이베이코리아에 매각)의 직원도 650명이나 될 정도로 사내벤처 육성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일등모델임이 확인된 바 있다. 이러한 효과에 힘입어 인터파크는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인 ‘I-벤처’를 전사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이러한 제도가 대기업과 중견 벤처기업에서 시행된다면 일자리 창출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창업기업 10개 중 4개가 창업 후 1년 안에 폐업하고 있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에서 창업기업 생존율이 가장 낮다. 이 통계가 주는 메시지는 돈만 대주고 말 게 아니라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육성해줘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당시 칼럼 보기 <미리보는 문재인정부의 창업지원정책>
http://www.leebangin.com/%EC%B0%BD%EC%97%85%EC%A7%80%EC%9B%90%EC%A0%95%EC%B1%85/

이러한 정책은 진즉 했어야 했다. 그동안 무작위로 창업육성에 쏟아부은 돈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이제야 깨달은 듯하다. 시장은 기업이 잘 알고, 스타트업 육성도 기업이 잘 한다.  이제부터라도 창업은 시장에 맡겨보기를 기대해 본다. 정부는? 판을 깔아주고 필요한 규제를 풀어주기만하면 된다.

이방인

Relat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