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도 이방인!!

Zsuzsi Kommandinger-Mózes 작품

일본 자동차 메이커 ‘도요다’의 사훈은 “타도 도요타”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싸움의 대상을 동 업종 우위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에 반해 도요타는 스스로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았다. 추측컨대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 하나는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는 자기인식이며 다른 하나는 자기 우월적 입지를 대내외에 공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상대할 대상이 없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자신을 타도한다는 것. 이는 극기(克己) 즉, 자신을 이기는 것이라 하겠다. 싸움은 대체로 상대가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싸움을 크게 나누면 자연과의 싸움, 타인과의 싸움, 그리고 자신과의 싸움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힘든 승부는 자신과의 싸움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극기는 사전에서 ‘자신의 욕망을 억누름’으로 나와 있다. 즉, 자제(self control)와 같은 의미인데 언뜻 생각하면 자신을 이기기 위해서는 싸워야 하는데 자제하라니 매치가 잘 안 된다. 그러나 욕망을 억누르는 것 자체가 싸움이니 이런 측면에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이기라는 말을 자주 한다. 자신을 이기면 성공한다는 의미도 있겠고 그만큼 자신을 이기기가 힘들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남을 알고 자신을 아는 ‘지피지기(知彼知己)’는 백전백승한다는 점에 쉽게 동의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을 아는 것도 어려운데 게다가 상대까지 알게 된다면 승리는 당연한 결과가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자신을 이기지 못한 사람은 어떤 유형인가. 크게 보면 자신을 알지 못하는 사람과 자신에게 속고 살았던 사람 그리고 목표가 없는 사람 등이다. 자신을 알지 못하는데 전략이 나올 수가 없을 것이며 늘 계획해서 포기한 사람은 스스로를 믿지 못할 것이다. 목표가 없는 사람은 싸워야 할 명분이나 이유가 없으니 당연히 이기지 못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첫째 요건은 과욕이 아닌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목표설정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인데 머리로만 할 게 아니라  그리면서 생각하는 소위 도해사고(圖解思考)가 필요하다. 목표는 보이지 않는 것이므로 보이게 계획을 짜라는 의미다. 창업할 때 사업계획서를 짜는 것과 같은 이치다.

사업계획서는 글자그대로 사업의 계획이며 지침서다. 사업계획서 없이 창업하는 사람들은 임시방편으로 그때마다 대처해 나갈 수밖에 없으므로 일관성도, 목표도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누가 생각해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인생도 사업도 도식화 하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이제 또 한해가 중반을 지나간다. 지난 수 해 동안 스스로를 속여 왔고, 목표도 없었다. 당연히 얻은 것도 없고 활력도 잃었다.  극기의 초석은 체력이라고들 한다. 하반기에는 바닥난 체력부터 다시 추켜올려야 할 것 같다.

타도 이방인!

나를 다시 위대하게(Make l great again!)
오래된 노래지만 들으면 답이 나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Sr1bYR4Si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