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AI연구에서 부족한 것

Human hand touches robot hand. Illustration about modern Innovation in industry. Global automation, ai in business. Friendship of artificial intelligence and man. New ideas in optimization business.

지금의 AI(인공지능)는 주로 뇌과학을 위주로 연구되고 있는 듯 하다. 그런데 이쯤해서 한가지 예제를 내보자. 노인을 돌봐 주는 케어로봇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노인이 열이 나는지를 알아보려면 이마에 손을 얹어봐야 한다. 만일 뜨거운 다리미를 치매노인이 답석 잡으려고 한다면 로봇은 어떻게 해야할까?

뇌과학으로만 보면 이런 문제는 쉽게 해결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인간의 손에 대한 빅데이터가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인다. 그런데 여러 자료를 봐도 ‘손 감각’에 대한 연구자료는 눈에 잘 보이지 않아서다.

어린아이들을 보자. 처음에는 머리가 아니라 손부터 움직인다. 엄마를 느끼는 것도 손부터다. 무언가를 잡거나 집어 먹는 것도 물론 손이다. 인간은 어느 시점을 중심으로 대칭관계다. 즉, 늙어갈수록 어린아이가 되어 간다는 의미다. 따라서 AI가 필요한 로봇으로 한정해 본다면 가장 필요한 로봇은 케어로봇이고, 그 대상시장은 어린아이나 노인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당연이 손 감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책을 읽어주는 로봇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책장을 넘기려면 세심한 감각이 요구된다. 두 번에 걸쳐 넘겨야 할 때도 있다. 이런 건 지능이 아니라 감각이다.

사람의 문명은 ‘손’이 만들어 낸 것이다. 한 손가락으로 ‘찌르기’, 두 손가락으로 ‘집기’, 여러 손가락으로 ‘던지기’, 혹은 ‘잡기’, 주먹을 만들어 ‘치기’ 더 나아가 스킨십을 통한 오르가즘도 역시 손을 통한 감각이 만들어 낸 예술이다.

게다가 인류역사는 손이 있어서 문명을 계승 할 수 있었다. 바위에 돌로 문자를 새기거나 필기구를 가지고 기록했다. 원숭이나 고래같은 다른 동물과 다른점은 손에 있지 않을까? 어쨌든 손감각에 대한 연구와 빅데이터 수집은 싱귤레러티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 될 것 같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겁나기도 한다. 손을 제대로 쓸수 있는 로봇이 만들어 질 때 우리는 싱귤레러티를 경험하게 될지 모른다. 그때쯤이면 인간의 뇌도 자극을 통해 일부 보완하거나 융합하는 기술도 가능하겠지? 그때가 2035년?

어쩌면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나 순수한 인간으로 죽어가는 마지막 세대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우리는 반인간, 반로봇의 세상에서 추구하는 방향과 규칙이 되어 줄 가치와 정체성에 대해 치열한 연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