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서 먹는 식당의 특징

일단 아래에 링크한 동영상을 먼저 보자.
도쿄 Sky tree에 있는 한 식당에서 메밀국수를 반죽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근 30분 정도를 줄서서 기다렸다.

https://youtu.be/SJYcxItbzys

아래 사진은 우에노에 있는 돈까스집이다.
이 가게에서도 역시 1시간은 족히 기다렸다가 겨우 먹었다.
아래 사진은 신주쿠에 있는 ‘우동신’이라는 식당앞 풍경이다.
이곳에도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 속 종업원 차림의 남자가 나를 보고 손짓하는 모습은 다른 곳에 가서 대기하라는 신호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가게 앞 대기줄은 6팀으로 제한된 대기자들일 뿐이고 더 많은 대기자들이 아래 사진처럼 기다리고 있다.
나는 멋모르고 겁없이 가게 앞으로 바로 가서 서 있다가 삿대질(?)을 당한 것이다.
이곳은 식당(우동신)과 약 200m가량 떨어진 사거리 한 복판이다. 땡볕을 가려줄 가림막도 나무도 없는 이곳에서 1시간을 넘게 기다린 끝에 가게앞으로 이동했다.
이유는 한가지다. 가게 주변 식당과 회사들의 컴플레인이 심하다는 것이다.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영업에 지장을 받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맛집이란게 먹은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고, 에스닉푸드의 경우는 외국인이 참 맛을 알기 어려운 점도 있어서 기대는 하지 않았다.
특히 나는 우동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서 기다리는 것조차 싫었지만 그래도 기대이상으로 꽤 맛있었다.
또다른 맛집도 몇군데 들렀다.아래 사진은 신주쿠에 있는 coco인데 천연음료를 판다.
아래는 한국의 장충동이다.
족발집으로 유명한 식당인데 여기서도 30분을 넘게 기다려서 겨우 자리를 잡았다.
기다리는 시간…
밥 한번 먹자고 한시간 이상을 기다린다는 것이 수긍하기가 쉽지 않지만 사람들은 이렇게 기다렸다 먹는다.
그것도 외국에 가서까지 그 아까운 시간을…사실 나도 한나절을 우동 한그릇 먹는데 시간을 다 보내야 했다.
Only in America ……can a pizza get to your house faster than an ambulance.
오직 미국에서만……. 핏자가 앰뷸런스보다 빨리 도착한다
그리고 오직 한국에서만 꼭두새벽에 현관앞에 배달된 상품이 높여있다.
빨리 배달되지 않으면, 아니 식사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 안되는 세상에 살면서 유독 맛집에서는 여유롭고 아량도 넓다.
혹자는 농부의 마음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농부는 씨를 뿌린 다음 수확 때까지 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참을성 있게 기다린다. 수확 때가 되면 농부의 참을성은 보상을 받게 되는데,  기다림은 기쁨의 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각설하고,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몇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하나. 신선한 식재를 사용한다는 점
둘.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시작한다는 점
셋. 조리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준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손님이 많아졌다고 해서 가게를 늘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친김에 영상 하나를 더 보자. https://youtu.be/_K28Lg-uq4s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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