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고 있는 여성

☞ 주목받고 있는 여성

<> 사업에서 여성을 알면 성공한다. 여성이 소비계층에서 가장 중요한 코어(Core)에 있어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여성은 대부분 수동적 입장에있었다. 상품구매도 부모나 남편의 동의를 얻어 구매하거나 미팅도 남성이 리드하는 형국이었다.

<> 하지만 이제는 많이 달라졌다. 스스로가 의사결정의 주도권을 갖고 있고심지어는 남녀간의 만남도 여성이 더 적극적이다. 남자가 쓴 섹스책은 없지만 여자가 쓴 섹스책은 벌써 두 권이나 나왔다. 더 과감해졌고 더 주도적이다.

<> 어느 동호회 시삽의 얘기는 음미할만하다. “예전에는 여성회원이 많으면남성이 몰렸는데,지금은 남성이 많으면 여성은 자동”이라는거다. 한 여대생은 동호회에 가입하기전에 필히 남성회원의 성향을 분석한다고 했다. 어떤 남자들이 가입해 있느냐에 관심이 많다는 얘기다.

<> 인터넷에서의 여성활동은 가히 폭발적이며 위협적이다. 게시판에 적극적인 의사표시는 물론이고 네티즌들의 여론을 이끌어가는 리더쉽도 발휘하고 있다. ‘뒷전’에 머물러 다소곳이 지켜보던 시대는 분명 지난것 같다.

<> 여성포털사이트의 대거 등장은 이러한 흐름을 잘 반영한 사례라 하겠다. ‘선영아 사랑해’로 잘 알려진 한 사이트나 그 흐름을 타고 동반출정한 우먼플러스, 그리고 36세의 주부가 창업해서 커뮤니티의 활발함이 돋보인 사비즈, 룰루 등 여성포털 사이트들이 여성이용자의 폭발적 증가에 힘입어 날로 성장하고 있다.

<> 지금 여성포털을 준비중인 경우나 향후 창업을 기획하고 있는 사람만도 상당 수에 이른다.그야말로 여성포털 전성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너무 앞서간다는 느낌도 없진 않지만 어차피 인터넷비즈니스가 아이디어의 선점효과가 큰만큼 우려할만한 일은 아니다.

<> 얼마전 필자는 우리의 e-비즈니스가 일본보다는 미국에 가깝다고 한 적이 있는데 이를 전제로 미국의 경우는 여성포털 실태가 어떤지 한번 짚어볼필요가 있다. 99년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사이트 회원 중 여성의 비율이 60%를 넘어서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인 AOL의 여성가입비율도 56%에 이를 정도다.

<> 이렇게 여성 이용자가 늘게된 배경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특히 각 사이트들이 주도적 소비층인 여성을 유인하는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해 온 것에 기인한다. 그 결과 여성회원만 1백만명 이상인 사이트가 7~8개로 늘어난 효과를 가져왔다.

<> 대표적인 여성포털사이트로는 women.com과 ivillage.com을 들 수 있다. 두 사이트의 프로모션 전략은 거의 비슷하다. 여성을 회원으로 하되 특히 고학력 커리어 우먼을 중점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이다. 두가지 테마 즉, ‘여성’과 ‘귀족’이라는 흥미거리가 네티즌들의 입맛에 잘 맞아 떨어졌다고 보여진다.

<> 아이빌리지(ivillage.com)의 경우, 지난 3월 나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2백33%나 뛰었는데 이는 투자자들도 그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음을 확인한 셈이 된다. 지난 4월,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6억 달러에 달한다.

<> 신혼여행이나 혼수구입 등 웨딩관련 서비스와 전자상거래로 20대 여성의인기를 얻고 있는TheKnot(www.theknot.com), MS공동창업자인 폴앨런이 1억불을 투자해서 30대 중산층 주부를 고객으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옥시전 미디어(www.oxygen.com) 등도 특화된 서비스로 앞서가는 사이트들이다.

<> 일본의 경우는 어떤가? 99년 9월 현재, 일본의 인터넷이용자는 1천8백만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이 7백만명이다. 성비로 보면 8대2 정도. 우리와 다른점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여성이용자는 대부분 20대이며 그 이상의 연령층인 경우는 소위 커리어우먼들인데 반해서 일본의 경우는여성 이용자 가운데 4분의1이 전업주부라는 점이다.

<> 주고객층이 다른만큼 EC사이트들에서 판매되는 상품도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행상품이나 티켓판매, 문화상품 특히 서적이나 CD등이 잘팔리고 있는데 반해서 일본은 식료품이 21.9%로 가장 많았으며, 서적․잡지가 12.2%, 의약품이 11.4% 순으로 나타났다. 소위 생활밀착상품들이 주로 팔였다는 얘기다.

<> 지금까지 간략하게나마 미국과 일본 그리고 우니라나의 여성포털에 대하여 검토해 봤다. 결론을 말하자면 3국이 모두 여성이용자의 급격한 증가로 여성전문 포털이 대거 등장하고 있고 그 성장 가능성도 상당히 커 보인다.

<> 다만 주 이용층의 구매성향과 생활수준 등에 따른 면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되 미국이나 일본과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기획되어야 할 것이다. 국내의 경우는 아직까지 여성포털에서 수익모델이 보이지 않는다. 최근 나타난 한 사이트의 경우는 홍보비로 무려 50억원 이상을 쏟아 부었다는데도 홈페이지에서만 보면 수익이 나올만한 구석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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