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이 꽃피는 계절, 소녀의 꿈도 영근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등 동북아시아에서 주로 6~7월에 피는 수국(Hydrangea). 관상용으로 주로 심는 수국의 꽃말은 ‘변심과 진심’이라고 하지만 꽃 색깔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흰색은 변하기 쉬운 마음, 청색은 냉담, 분홍색은 소녀의 꿈 등으로 해석한다.

흥미로운 점은 꽃의 색깔이 수국이 자리한 토양의 성질에 따라 변한다는 사실이다. 품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산성 토양에서는 청색, 알칼리성이면 분홍색이 된다.

수국의 학명은 ‘Hydrangea’인데 이는 그리스어의 ‘hydro(물)’과 ‘angeion(용기)’’가 어원이다. 즉, “물을 탐내는 나무”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다. 그래서일까? 수국은 주로 해안지역에서 자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해안보다는 해안 근처의 숲에서 주로 자란다고 한다.

수국은 약용으로도 쓰인다. 뿌리(根), 잎(葉), 꽃(花)을 팔선화(八仙花)라 하며 약용한다. 봄, 가을에 채취해서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오늘 오전에 있을 꽃집 창업가를 위한 특강을 준비하다 제주도 등대길에서 본 수국이 문득 떠올라 수국 얘기로 새벽을 연다.

수국의 계절이 왔다. 대나무 화분을 하나 만들어 알칼리성 토양을 담고 여기에 수국 한 송이를 심어보고 싶다.
그 꽃말은? ‘소년의 꿈’! ㅍㅎㅎㅎ

이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