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집밥이 행복과 비례?

결혼한 남자가 행복을 느끼는 것은 가정이 행복할 때라고 한다. 뭐 당연한 얘기를 새삼스럽게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구체적으로 소개하면 일면 수긍이 간다. 일본 ‘메이지야스다 생활 복지연구소‘의 조사결과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남편은 아내와 함께있는 시간이 길수록, 행복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소가 남성의 행복에 대해 전국의 20세에서 64세의 남성 3,093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휴일에 부부로 지내는 시간이 5시간 이상인 남성은 행복도가 평균 6.77(10점 만점)이었고, 10시간 이상 보내는 남성은 행복도가 7.29로 아주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거의 함께 지내지 않는 남성의 행복도는 5.31로 가장 낮았다.

함께 보내는 시간 외에 식사를 함께하는 것이 남성의 행복도와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4일 이상 함께 식사하는 남성의 행복도는 평균 6.77(10 점 만점)이었고, 매일 함께 식사하는 남성은 행복도가 6.8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은 이혼에도 유의미한 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 휴일에 10시간 이상 함께 보낸 부부는 66.9%의 남성이 이혼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한 반면, 함께 보내는 시간이 3시간 이하인 경우는 40.1%의 남성이 이혼을 한 번쯤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부부관계가 좋으려면 물리적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그것이 결국 가정의 행복을 가져온다는 의미로 읽힌다. 세상사가 집에서 오붓하게 밥먹을 시간을 주기나 하고 이런말 하면 약오르지 않겠지만.. 하여튼 그렇다는 거다. 그래서 이혼율이 늘어나는 게 아닌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조기은퇴하고 점심을 집에서 먹겠다고는 하지마라!

이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