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리빙]맞벌이 부부의 창업전략

“부부가 함께 돈벌지 못한다면 윤택한 삶은 꿈도 꾸지 마라”
이 말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대명제가 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남편의 퇴직연령이 점차 낮아지거나 임금 피크제 도입으로 인한 수입 감소는 기정사실인데 이에 반해 가계지출은 더욱 많아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복지정책을 지향하기 때문에 세금은 갈수록 더 내야 하고, 주 5일제로 인한 문화 및 아웃도어 비용의 확대, 그리고 저 출산에 따른 부모의 금전적 보상심리 작용 등이 주된 요인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가계수입은 줄어든 반면에 세금과 공적연금, 사회보험 등 비 소비지출은 전년대비 10.6% 증가했고 보충교육비는 7.0% 늘어나 사교육비의 지속적인 증가추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러한 주변 상황을 감안할 때 남편의 월급만으로 가계를 꾸려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버겁다. 부부가 함께 벌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렇다면 부부가 함께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반적으로 취업부부를 제외한 맞벌이는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일방 창업과 일방 부업형인데 남편은 창업하고 아내는 부업을 가진 경우를 말한다. 둘째, 일방취업과 일방창업, 그리고 부부가 함께 창업한 경우 등이다.

첫째의 경우는 남편이 창업한 업종에 아내의 참여가 제한적이어서 부부가 같이 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한 경우이거나 육아문제로 아내가 부득이하게 정상 출근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경우, 여성부업 유망업종으로는 디카폰카 인화기(www.starshot.co.kr)나 커피와 같은 자판기사업, 손뜨개(www.banul.co.kr), 토피어리(www.topiaryzoo.net), 크레프트(craftlove.co.kr)와 같은 수공예 아웃소싱업, 소호몰형 전자상거래 등이 유력한 아이템이다. 이들 아이템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육아나 가사에 무리가 없다. 둘째의 경우는 취업한 남편의 퇴직을 염려하여 아내가 먼저 창업한 경우다. 나중에 남편이 합류할 수 있는 업종이 대부분인데 서비스업이나 소매업보다는 외식업이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부부창업인데 궁극적으로 이 모델을 선호하기 때문에 좀더 구체적으로 접근해 보자. 부부창업은 외식업이 주류이지만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주점업 등도 인기업종에 속한다. 업종명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남성의 건강함과 여성의 섬세함이 동시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종업원이 많이 필요하거나 영업시간이 길어서 인건비를 줄여야 하는 업종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부창업형으로는 어떤 업종과 브랜드가 유망할까?

매 분기마다 본사(www.businessUN.com)가 가맹점주들과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서 창업선행지수를 보도하고 있는데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금년 하반기 부부창업 유망업종을 분류하면 다음의 5가지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다.

첫째, 하이앤로우(High & Low)업종이 유망하다. 소비의 양극화 추세에 따라 중산층을 고객으로 하는 업종은 쇠락하고 있는 반면에 부유층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이(High)업종으로는 민물장어전문점, 랍스터전문점 등이 있고 로우(Low)업종으로는 천원김밥전문점, 저가형일식전문점, 세꼬시전문점, 꼬치구이전문점, 저가이용업 등이 선두로 나서고 있다.

둘째, 전통 육고기 업종이 여전히 강세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고향, 친구, 부모, 자연 등의 키워드가 나타나는데 이와 관련한 업종을 말한다. 쇠고기는 외환위기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은 반면에 주로 객단가 1만원이하의 치킨전문점이나 돈육전문점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요 브랜드로는 매운맛 치킨점인 ‘불타는 삼국지’나 꼬치구이전문점인 ‘화투’, 치킨호프점 ‘오마이치킨’ 그리고 돈육전문점으로는 목전지를 저온 숙성한 ‘촉촉살 전문점’ (031-978-4422), ‘와돈’ 등이 급성장을 하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셋째, 웰빙(wellbeing)업종이 꾸준한 성장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웰빙은 공산품, 목욕용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호되고 있지만 특히 외식분야의 웰빙바람은 가히 폭발적이다. 주요 업종으로는 남극크릴을 소재로 16가지 매뉴를 선보인 ‘크릴(Krill)전문점’, 무공해 농산물전문점 ‘미생채’ 등이 잘 나가는 브랜드들이다. 이들 브랜드들은 도입초기단계여서 입지선정에 애로가 없다는 점도 강점이다.

넷째, 시푸드(Sea food)전문점의 약진이 눈에 띈다. 곰장어 전문점인 ‘불티곰장어’, 낚지요리전문점 ‘아저씨네 낚지찜’ 등이다. 마지막으로 해외고유음식점이 점점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월남국수전문점이나 인도음식점 등은 지난해부터 급격한 세력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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